새누리 "北의 무인기는 명백한 도발"
"국제사회 차원의 단호한 제재 뒤따라야"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무인기를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보낸 북한의 행위는 정전 협정과 더불어 지난 1992년 체결된 남북 불가침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함 대변인은 "이번 조사로 그동안 무인기와 관련해 조작, 날조라고 주장해온 북한의 궤변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 및 인도적 지원 확대,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6자 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우리의 영공에 무인기를 보내는 북한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 국방부가 이번 무인기 정찰에 대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제사회 차원의 조치 등 단호한 제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며, "관계 당국은 현행 대공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저고도레이더망 구축과 같은 대응 전력을 보강하는 등 경계 태세를 재정비하고 철처한 방어망을 구축하는 일에 힘을 쏟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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