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문화> "새정치연합도 공천하라"
"우회적으로 지원하느니 공천하는 게 떳떳"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기초선거 공천을 통해 당당히 경쟁하자고 제안하고 나선 가운데, <중앙일보><문화일보> 등 보수지들도 같은 주장을 펴 주목된다.
<중앙일보> 김진국 대기자는 4일 칼럼을 통해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2층 높이의 큼지막한 걸개그림을 내걸었는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이 후보만큼이나 크다. 누가 봐도 ‘안철수 대표가 지원하는 후보로구나’ 알 수 있다"며 "이유야 뻔하다.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렇게라도 해서 정당 프리미엄을 누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도 형식만 공천하지 않았을 뿐이다. 안 대표의 사진을 흔들고, 지역구 의원이 지원을 한다면 다를 게 없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또 어떤 수단이 등장할지 모른다. 약속을 지키는 건 평가해줘야 하지만 자칫 꼼수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으로선 합당의 명분이니 난감하게 됐다. 또 ‘철수’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도개선을 함께 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우회적으로 지원하느니 공천하는 게 떳떳하다. 자칫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칠 수 있다"며 "어렵지만 물러서는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며 공천 철회를 주문했다.
<문화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은 2012년 대선 당시 정치개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여야 모두 공약으로 제시했었다"며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국회의원의 공천 횡포 등 기초단체 공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공천 폐지로 해결하려는 것 자체가 정치 포퓰리즘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이제라도 안·김 대표는 무공천 입장을 철회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물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통해 공식 사과했음을 강조했다.
사설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대선 공약에다 신당 창당의 핵심 명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철회가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익과 민생, 민주주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새 정치’는 없다. 원천적으로 잘못된 약속이라는 점에서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김진국 대기자는 4일 칼럼을 통해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2층 높이의 큼지막한 걸개그림을 내걸었는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이 후보만큼이나 크다. 누가 봐도 ‘안철수 대표가 지원하는 후보로구나’ 알 수 있다"며 "이유야 뻔하다.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렇게라도 해서 정당 프리미엄을 누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도 형식만 공천하지 않았을 뿐이다. 안 대표의 사진을 흔들고, 지역구 의원이 지원을 한다면 다를 게 없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또 어떤 수단이 등장할지 모른다. 약속을 지키는 건 평가해줘야 하지만 자칫 꼼수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으로선 합당의 명분이니 난감하게 됐다. 또 ‘철수’냐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도개선을 함께 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우회적으로 지원하느니 공천하는 게 떳떳하다. 자칫 명분도 실리도 다 놓칠 수 있다"며 "어렵지만 물러서는 용기를 발휘해야 할 때"며 공천 철회를 주문했다.
<문화일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은 2012년 대선 당시 정치개혁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여야 모두 공약으로 제시했었다"며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국회의원의 공천 횡포 등 기초단체 공천에 따른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공천 폐지로 해결하려는 것 자체가 정치 포퓰리즘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이제라도 안·김 대표는 무공천 입장을 철회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물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을 통해 공식 사과했음을 강조했다.
사설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대선 공약에다 신당 창당의 핵심 명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철회가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익과 민생, 민주주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새 정치’는 없다. 원천적으로 잘못된 약속이라는 점에서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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