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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적합도-가상대결' vs 安 '지지도-가상대결'

文측 '시민사회 중재안 수용', 安측 '거부 뒤 역제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22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수정안과 역제안을 주고받는 막판 신경전을 펼쳤다.

문 후보측은 '적합도 50%-가상대결 50%'라는 시민사회원로들의 중재안을 수용하며 이 안을 최종안으로 제안했지만, 안 후보측은 문 후보에게 유리한 '적합도'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지도 50%-가상대결 50%' 방식을 역제안했다.

문 후보측은 이에 "안 후보측의 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밝히고, 곧바로 자정이 넘은 시각에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文측 "시민사회 원로들의 '적합도-가상대결' 중재안 수용"

긴박했던 4시간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모처에서 가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비공개 단독회동이 결렬됐고 양측 실무협상팀마저 현장에서 철수할때만 해도 추가 논의가 23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소설가 황석영, 미술가 임옥상, 영화감독 정지영씨 등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천을 위한 문화예술인.종교인 모임' 소속 97명의 원로들이 긴급 성명을 통해 '적합도'와 '가상대결' 조사를 혼용해 합산하는 중재안을 발표하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이들은 "두 후보는 오늘 밤이라도 당장 회동해 협상을 마무리 짓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달라"며 "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 스스로 1인 시위, 촛불행진, 단식투쟁에 나서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중재안 수용을 촉구했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들의 중재안을 후보와의 협의를 거친 뒤 밤 7시 55분께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밤이 중요한데 이렇게 계속 시간만 보낼 수 없다"며 "(안 후보측이)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응낙하면 오늘 중에라도 만날 수 있다"고 두 후보의 재회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安측 최후통첩 "지지도-가상대결, 선거 부정행위는 용납 못해"

그러나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스스로가 안되겠다며 철회한 안을 가져온 저의가 뭐냐"며 "두 조사는 범주가 전혀 달라 결과가 나왔을 때 누구도 승복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거부했다.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그러나 밤 11시 2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우 단장이 지지도가 아닌 애초에 이야기했던 적합도를 다시 들고 나온 건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이냐"며 '적합도' 대신 문 후보측이 협상 중반 수정제안했던 '지지도' 조사 방식으로 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내일 당장 실무협상팀이 여론조사 합의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이 저희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최후통첩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 측이 거부할 경우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투로 "그건 민주당이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협상팀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지지도 조사시 박근혜 후보 지지층 제외 ▲여론조사 기관 선택 ▲조사결과 오차범위 안일 경우 결과 처리 ▲여론조사 문항 ▲두 조사의 등가성-편차문제 해결을 위한 수식 설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조직적인 착신 전환을 유도하는 등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 부정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여론조사 자체는 이미 선거 행위에 준하는 것이므로 결과를 무효로 만들 수 있는 부정과 반칙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文측 "安측 제안 숙고, 유리한 것만 고집하면 공정한 게임 아냐"

안 후보측의 역제안에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자정을 넘겨 23일 다시 브리핑을 열어 "안 후보측의 수정제안을 진지하게 숙고하겠다"면서 "먼저 협상팀이 조건없이 만나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선협상을 제안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그러나 "적합도에서는 문 후보가 유리하고,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유리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양측이 절대 유리한 방식을 배제하고 중립적 안으로 하자고 한 제안이 지지도 조사였다"며 "안 후보측 안은 중립적 안(지지도)과 안 후보측에 유리한 안(가상대결)을 붙여서 하자는 것으로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고 지적해 23일 협상 역시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최병성,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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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0 개 있습니다.

  • 0 0
    불쏘시개

    진국이 따로없네
    국민의 국민을 국민에 살신성인
    인걸이로세

  • 1 1
    이맹박아바타

    살인마 간철수는 대국민 사과해라

  • 4 1
    저승사자

    야 이놈들아 국민이 투표하는데 왜 박근혜놓고 경쟁하자는 건가 이놈들 머리속에는 나라는 없고 오직감투싸움에만 혈안이되어 있어 어제 두후보 단일화를 바라다못해 단일화 해달라고 유언까지 남기고 이성을 떠났자나

  • 4 2
    정답은

    문호보는 안후보도 이기고 박근혜도 이기겠지만, 안후보는 가상대결에서만 박근혜를 이길겁니다.

  • 2 4
    결론은

    문후보는 안철수를 이기는 방법을 주장하고
    안후보는 박근혜를 이기는 방법을 주장하고...
    누가 생떼를 쓰나요?

  • 5 1
    전과14범

    난 야도 여도 아니다.. 그런데 지난 토론때는 문재인이 훨 낫다... 안철수는 대통깜이 아니다..., 문재인이 낫다는 인물평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타나는 여러 현상은 문재인캠프가 을이고 안철수 캠프가 갑인듯한 인상을 받는다... 여러 가지의 이니시어티브는 안철수 캠인 것 같다... 그런데 안철수한테는 아마도 실망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많이 나타난다...

  • 1 3
    모르냐

    선거는 지지도
    채용시는 적합도

  • 4 0
    분석

    안철수 캠프 단일화 조사 방식 승패 예상
    [공론조사 단일화] - 안철수 100%승
    [가상대결 단일화] - 안철수 90%승
    [지지도 50% + 가상대결 50%] - 안철수 80%승
    - 무조건 안철수에 유리

  • 2 7
    적격수용

    안철수는 약자다. 당이 있나. 조직이 있나. 언론이 도와주길 하나.
    반면 문재인은 어떤가. 솔까. 새누리+통민+언론 3박자 지원을 받고있지 않은가.
    도데체 약자인 안철수 안을 못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3관왕이라며?

  • 4 0
    야!

    적합도가 맞다.

  • 2 1
    국민

    안철수=오세훈

  • 9 0
    쉽게

    간단히 합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두후보중 누가 대통령이되면 좋겠습니까?"
    적합도니 지지도니 가상대결이니 하는 헷갈리는 말 쓰지맙시다

  • 9 7
    철수 사정

    잉여콘서트 하고, 방송 좀 타고, 거품 인기에 취해있다 돈 까지 기부 했는데, 어라... 거품 쭉 빠지니 완전 도는 것도 이해는 간다. 근데 그거야 니 사정이지 왜 국민들이 너 땜에 개고생 해야 되는데...??

  • 8 7
    나 삐침 철수

    심야토로때 문재인이 큰 실수를 했다. 적당히 살살 얼르면서 다뤘어야 했는데, 완전 개발라 놨더니 삐질이 샌님 철수 완전 돌아삣다. 이거 우야면 존노. 철수 그날 얼굴 뻘개진 거 봤지...??

  • 12 3
    아직도

    통큰 양보 한다고 큰소리쳐놓고..하면서 떠드는 인간들아 니들 눈엔 문지지자들이 바지저고리로 보이냐? 승복할수 있는 룰이어야지. 니들은 문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안이라도 단일화만되면 되지 하고 받아들일 수 있냐고.다신 그렇게 떠들고 다니지마라. 머리나빠보이니까.

  • 11 7
    사또나발

    철수야, 지지도 높을 때 뭣하고 있다 이제야 사또 떠나고 나발부냐.
    관심있어 안철수의 생각 책 읽었는데 어제 불쏘시게 했다.
    니 앞에 큰감 놓으면 국민들이 오냐 할 줄 알았냐? 등신...

  • 3 1
    ㅓㅕㅛ8008

    진퇴양난이다
    문후보로되도 꼬투리잡아 승복하지않을것이고
    안후보로되는순간 10년간 야권세력은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진다
    철수로되도 그네에게 무조건 질수밖에없고 야권도 붕괴되고 정치불신은 극에달할것이다
    배부른 돼지한마리가 한반도를 통곡의 늪으로질주하고있다
    인간의능력으론답이없다
    이시대의 영웅만이고뇌의 결단을하고 그과정을 승복할수밖에없다
    아네스의시

  • 15 3
    국민인데

    난 안철수가 김영사에서 지생각낼때부터 거품물었다. 주변에서 나한테 왜그러냐 안철수 괜찮은데 했던 인간들 다 문지지자로 돌아섰고 이젠 나랑같이 거품문다. 말초적이고 충성도도낮은 이십대들 믿고 나대지 마시길...

  • 13 0
    009

    정말 힘들고, 답답하게 만드네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국민에게 물어보십시오.
    적합도, 가상대결, 지지도가 무슨 뜻입니까? 왜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고 합니까?
    나는 조국 교수가 말한 대로 간단명료하게 물어보면 되는데. 참으로 모를 일입니다.

  • 3 1
    또 다른방법

    안" 측 입장을 고려해서 "지지도 VS 본선대결" 은 어떤고?

  • 3 16
    바다꽃

    문재인, 통크게 양보한다 큰소리 쳐놓고,
    지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그렇게 말과 행동이 다르니, 떨어져나가는 지지자가 많지!
    단일화의 목표는 박근혜를 누르고 정권교체하는 것인데,
    왜 안철수측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나?
    오늘 지나면 단일화도 물건너 가고,
    투표장으로 갈 국민들 수도 급격히 떨어질 터!
    통큰 양보 말고, 보통 양보라도 좀 해보시길!

  • 20 5
    자나가다 한마디

    안 철수는 비겁하다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고집하고 상대방의 정당성을 무슨 부정으로 몰기나 하는 안철수 인지 안철수 쪽인지 문제가 많은 사람들 같다.

  • 1 2
    몰라서

    트위터 검색어 " 착신전화 " 가 대세.
    집 전화 하나의 휴대폰에 무한대. 착신 해 놓은 수 만큼
    한사람이 무한대로 전화 받을 수 있다ㅡㅡ만약에 여론조사 전화오면 대박 !
    ㅡ뷰스앤뉴스 ㅡ
    인터넷 신문에서 보수.진보 모든 분이 들어 와 와글와글 한마당이
    되는 문화광장이네요
    뷰스앤뉴스 짱 !!!
    일반 기업 광고도 효과 있을 것 같은데요

  • 26 16
    머리골

    정치쇄신 착하고 참신한척 하더니
    안철수 챙기는것은 다챙기네
    그리고
    박선숙 송호창
    너희들은 민주당 떠난지 몇일 되었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저런것들을 보면
    안철수 정말 지저준하고 구역질난다

  • 6 1
    어떻게

    이제와서 접으면 4년 뒤 국회의원 풍운의 꿈을 꾸며
    캠프에 발을 들여 놓은 인재들 맨붕 되지 않을까요

  • 3 15
    한심후보

    어찌 이렇게 권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을까..
    이성적 성찰은 내 팽기치고
    오로지 눈앞에 대권만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부정한 출세를 위해서
    음모술수 기교미묘한 생각으로 나라를 망치네
    한 발 물러서면 둘다 윈윈하는데..
    문 후보의 잔머리 굴리기가 결국 파국으로 가네..
    대형 노릇한다면서 양보설을 퍼트리고
    뒤에서 아녀자처럼 그래서야.ㅊㅊㅊ

  • 23 2
    새로운역사의간적~

    쥐쉐기들 뿌락찌 찰스와그일당 좀비쥐쉐기버러지종자들은 애초부터 단일화엔 무관심, 쥐소굴 쥐쉐기들의 쥐령에 따라 정권연장에 꼭두각시짓거리로 쥐랄 쌩 쑈쑈쑈짓거리로 꼼수부리며 어기작노으며 칠푼와 새누더기 쥐쉐기들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게 목적~~~???

  • 29 20
    보수 박멸

    쥐철수 꼼수의 극치
    차라리 3파전 가자
    만약 철수가 3위 나오면 역적이되는거임

  • 3 21
    나꼼수수준

    적합도는 문죄인이 상당히 앞서는데 50+50이면 민주누리당이 문죄인이 유리한건 삼척동자도 안다. 나꼼수가 키운인물 문꼼수

  • 0 2
    김영택(金榮澤)

    여론조사기간 내일24일 까지만 가능하지요
    -
    작년에경북칠곡군 왜관읍 주한미군 고엽제 때 그렇게 써놓는데도 안들리나
    비양심 돈에 영혼을 팔아먹고 순수의식마저도 도 타락해버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6.15 10.4 통일운동한다는 진보진영 들은 다죽어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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