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고심 끝에 사퇴 철회키로
이날중 박원순 변호사와 회동해 지원방안 논의 예정
손 대표는 전날 서울시장 야권후보단일화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당 중진들의 반대에 이어 오전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사퇴 철회 결의를 하면서 고심 끝에 사퇴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두차례 손 대표 자택을 방문했던 정장선 사무총장은 "손 대표는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단순한 처방만으로는 당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표직 사퇴로 인해 당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에 따라 앞으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유세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박원순 후보와 이날 중 만나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 여부를 최종확인한 뒤, 향후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원순 후보도 이날 오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5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내일 모레까지 공식 후보 등록이라 주변 말씀을 듣고 있다. 오늘 중에는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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