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EU FTA비준, 더이상 늦출 수 없다"
"나라꼴이 이게 뭐냐? 언론은 설명도 않고 매도"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전례없는 여야정 합의를 했고 (민주당이) 요구한 내용의 90%를 들어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농가 피해 대책 및 보상이) 너무 과해서 농민에 대한 모럴해저드를 불러올까 걱정"이라며 한나라당이 민주당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강행 처리 여부에 대해선 "우리도 몸싸움으로 강행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국회의 일부 소수의원들이 몸으로 막는다고 안되면 나라 꼴이 뭐가 되나. (몸싸움이 나면) 대한민국 언론들이 이유와 설명도 안하고 매도한다"고 언론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더이상 늦출 수도 없다"며 "표결에 참여해 찬성할 사람은 찬성하고 반대할 사람은 반대하면 된다"며 표결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사진에 찍혀 언론에 내겠다는 것 아닌가? 그걸 알기에 우리도 (야당 의원들을) 끌어낼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사회자 자리는 보호할 것이다. 오늘 여러분들은 역사의 현장을 볼 거야"라며 이날 오후 비준안을 강행 처리할 것임을 예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