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3천500억달러, 현금으로 못내. 대안 협의중"
"트럼프-김정은 깜짝 만남? 상상의 영역. 그럴 조짐 없다"
위성락 실장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단지 우리 입장을 좀 더 명확하고 비중 있게 전달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협상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한국이 약속한 3천500억달러는 '선불'이라고 말해 협상이 꼬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저희가 밝힌 입장은 협상의 전술에 따라 그런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는 것"이라며 "3천500억 달러를 우리가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 그건 대한민국의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떠나 누구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을 가지고 얘기하려 하고, 대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나의 목표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건 차기 정상회담 계기라고 본다. APEC 때인데, 그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달말 경주 APEC 회의때 타결을 기대했다.
그는 APEC때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같은 곳에서 '깜짝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아직은 그냥 상상의 영역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될 개연성이나 조짐이 보이는 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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