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盧대통령님, 지역주의 쓰러뜨렸습니다"
盧전대통령 묘역 찾아 경남도지사 승리 보고
김 당선자는 부인 채정자씨 등과 함께 지난달 23일 문을 연 박석묘역에 헌화, 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아주 작은 비석'에 다가가 무릎을 꿇고 비석을 쓰다 듬으며 묵상했다.
김 당선자는 참배를 마친 뒤 "노 대통령께서 그토록 염원했던 지역주의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돼 다행스럽다"며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8번이나 나무를 찍었는데 내가 마지막 1~2번 도끼질을 해서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나무를 쓰러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과 서울이 평등하고 지방과 중앙이 서로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석묘역 방명록에 '균형발전과 지역주의 타파, 대통령님의 뜻 받들어 이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였다.
김 당선자 일행은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창원 충혼탑과 3.15 묘역도 참배했다.
한편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경남지역 지방선거 민주당 당선자들도 합동으로 노 전 대통령의 박석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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