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서초구청장도 민주당 선두, '反한나라' 맹위
서울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초토화 조짐
2일 밤 10시 현재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 구청장 12곳 중 민주당 후보들이 11곳에서 앞서고 있다.
현재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서대문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등 12개 구청 가운데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용산구가 유일하다. 개표율 5.9%를 보이고 있는 용산구의 경우 지용훈 한나라당 후보(50.2%)가 성장현 민주당 후보(41.3%)를 앞서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서 유일하게 개표가 시작된 서초구에서도 야권단일후보인 곽세현 민주당 후보(50.18%)가 진익철 한나라당 후보(49.81%)를 박빙의 차이이기는 하나 앞서면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개표율은 10.5%.
서초구의 파란은 이미 징후를 나타낸 적이 있다.
<폴리뉴스>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서초구민 800명을 대상으로 선거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가 33.2%로 곽세현 민주당 후보(31.7%)에게 겨우 1.5%p 차로 앞서며 크게 고전중인 것으로 조사됐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지와 통화에서 "이 정도면 탄핵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가 넘어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강남 3구 중에서 서초구마저도 넘어가는 위기에 빠졌다. 구청장 선거를 보면 이건 분명 탄핵 수준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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