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직 국민적 의혹 해소되기에는 부족"
"지휘관은 물론, 내각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발표대로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면 대단히 충격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화살을 정부에게 돌려 "정부발표대로 우리 영토가 이렇게 허술하게 뚫렸다면 이는 이명박 정권이 책임져야 할 중대한 사건"이라며 "안보조차 무능한 보수정권이 국민에게 과연 무슨 할말이 있겠나. 자기 부하들조차 지켜주지 못한 지휘관들은 물론 내각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런 중대한 국가적인 사건을 선거에 악용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의도를 규탄한다"며 "어제 인양한 새로운 증거물에 대한 조사도 없이 선거개시일인 20일을 발표시점으로 맞춰 발표한 것은 명백히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임이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처럼 정부여당을 비난하면서도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 등이 대북규탄 결의문 채택을 촉구하는 등 압박공세를 시작하는 데 대해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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