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세종시 정부안 발표, 하루이틀 늦어질 수도"
조원동도 같은 발언, 입주조건 놓고 막판 줄다리기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운찬 총리는 지난 3일 행한 인터뷰에서 '세종시 대안을 11일 내나'는 질문에 대해 “난산이면 하루 이틀 늦어질지 모르나 그게 목표”라며 하루 이틀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리실의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충남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0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 정부안 발표시점에 대해 "하루 이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발전방안에 담길) 내용이 이 순간에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지금 정부는 세종시에 투자할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맞춰보는 상황"이라고 말해, 입주조건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진행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는 오는 11일 발표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중에 잘못해 번복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해, 늦춰지더라도 크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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