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 "날치기도 최소한 법도가 있거늘"

"'이의 있다'고 외쳤으나 날치기 통과시켜"

민주당은 8일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 예산을 국토해양위에서 통과시킨 데 대해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며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소집된 의총에서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됐다"며 "날치기를 해도 최소한의 법도가 있고 원칙이 있는데 이것은 날치기 자체가 완전히 중심을 잃고 길을 잃어버려, 날치기 자체가 성립되지 못한 날치기가 돼버렸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것은 날치기도 아니다. 원천무효"라며 "이후부터 발생되는 모든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국토해양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상황이 너무 상식 이하의 방법을 동원해 기습적으로 날치기를 시도했기 때문에 우리들이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었다"며 "'이의 있습니까'라는 말에 우리는 합창하듯이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고 나는 뛰어나갔으나, 이병석 위원장이 바로 아무런 붙임말도 없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한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108항부터 111항까지 건별로 표결을 거쳐 가결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법에도 어긋나고 민주주의에도 어긋나는 그런 의결을 했다"며 "또, '이의 있습니까' 물었을 때 많은 의원들이 이의가 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가결되었다고 선포를 했다"며 위법성을 지적했다.

김진애 의원 역시 "미디어법 투표 때만큼 황당하다"며 "이병석 위원장께서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끊임없이 우리가 추가질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추가질의를 주겠다. 나중에 다 주겠다.'고 해놓고 너무나 황당하게 1~2초 사이에 우리가 다 같이 '이의 있습니다'하고 손을 들었을 때 그때 의사봉을 쳤다"고 이 위원장을 성토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0
    그럴줄몰랏냐?

    민주당 이눔들은 은근히 즐기는것 같어...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