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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한국의 아프간 재파병 환영

"한국의 자체적 결정" 강조, 그러나 실제론 계속 파병 압박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결정을 환영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와 국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런 지원이 아프간의 안정과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 답변 자료에서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이런 지원이 아프간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는 한국의 국제문제 해결 노력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이러한 노력들에서 중요한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는 아프간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과 관련, 자체적인 결단을 내렸다"며 한국의 아프간 파병을 미국이 요구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그러나 여러 차례 한국의 아프간 재파병을 희망해 왔으나, 지난 6월에는 주한미군의 아프간 이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국을 압박해 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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