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조선일보> 같은 데서 어지럽게 만들어"
"교육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없어"
정두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비판적 사설을 쓴 <조선일보><중앙일보>에 대해 "교육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가 없어서 그런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날자 <조선일보>가 교과부가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내가 아침에 확인해봤더니 그런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뭐 어떻게 해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어제 여의도에서 전국 학원 연합회에서 시위를 벌였다, 1만명이 모였다는데. 외고를 전환한다고 하니까 학원들이 모여서 시위를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 외고가 결국 학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냐"며 "국제고도 외고와 똑같이 만들면 똑같이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교과부가 외고 폐지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교과부가 이제 로비에 흔들리는 거다. 그러니까 외고와 같은 교육 기득권층의 로비에 흔들리고, 사교육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휘둘리고"라며 "결국 학부모 학생 입장에서 봐야 하는데 그렇게 안보고 기득권자 입장에서 본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교육을 '만악의 근원'이라고 말한 게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게 지나칠 리가 있나요"라고 반문한 뒤, "지금 사교육 때문에 중산층들이 저소득층으로 사실 몰락하고 있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지출은 느는데. 지출은 그게 사교육이 제일 많다. 그러니까 이게 양극화가 심화되고 계층간 갈등이 심해지고 부동산이 올라가고, 또 저출산 문제가 나오고. 모든 문제가 여기서 나온다. 이게 무슨 심한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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