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서 만나기로
양자 통화서 합의. 트럼프 내년초 중국 방문키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다음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양자회동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후 6년여 만이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 그리고 틱톡 매각 승인을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과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함께 싸운 동맹국”이라며 “중국 인민은 미국 등 동맹국이 중국에 제공했던 소중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양국은 서로 성취하고 함께 번영해 세계에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무역 갈등과 관련해선 “양국 협상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윈-윈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일방적 무역 제한 조치를 피해, 협상 성과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틱톡 문제에 대해서도 "틱톡 문제에 있어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초 위에 상업적 협상을 잘하고, 중국 법률·규칙에 부합하고 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해결 방안에 이르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미국은 양국이 틱톡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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