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이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정오 뉴스에서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일행이 4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고 공항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맞았으며 화동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줬다고 덧붙였다.

북한 방송들의 이같은 신속 보도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북한측이 얼마나 내심 환영하고 있는가를 극명히 드러낸 것으로, 향후 북미 직접대화 급진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