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경호관 또 '허위진술'
벌써 4번째 진술 번복, 부실수사 재차 입증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를 조사중인 경남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 경호관이 당초 진술했던 23일 오전 6시45분이 아닌 52분에서야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해 "차를 보내라"고 무전 연락을 한 사실이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 경호관은 6시47분 노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자 혹시 부엉이 바위 밑으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약수터 쪽으로 뛰어 내려왔고 파란 물체가 보여 무전 통신으로 "차대라"라고 신 경호관에게 지시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시간은 6시50분에서 51분 사이로 보인다는 게 경찰측 설명이다.
경남경찰청은 "이 경호관이 당초 노 전 대통령 발견 시점을 47분이라고 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을 찾지 못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경호관이 서거 당일 3차례에 걸쳐 청와대 경호처에 문서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투신 당시까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허위보고를 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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