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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행렬 장사진, 밤새 1만여명 조문

추미애-이헌재-손학규 등 줄이어, 정동영도 조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조문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3일 밤 8시40분께부터 유족들의 분향을 시작으로 정치인과 일반인의 조문이 시작된 이후 밤새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문했다.

24일 오전에도 전국에서 많은 조문객이 주차문제로 출입이 제한된 봉하마을 진입로를 2㎞이상 걸어 들어와 빈소를 찾고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봉하마을 빈소를 방문, 일반 마을회관 옆 통로에 마련된 내빈객 조문통로를 이용해 유족들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0여분 후 야외 빈소로 나온 추 의원은 "눈시울이 절로 붉어졌다"며 "걱정 마시고 편안히 가시길 빌었다"고 말했다.

뒤이어 10시 50분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빈소를 방문했다. 이 전 부총리는 곧바로 마을회관으로 들어가 유족들을 만났다. 오전11시가 넘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조문대열에 합류, 애통함을 표했다. 손 전 대표는 "할 말이 없다. 애통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못다한 일을 저희가 맡겠다. 노 전 대통령이 편안하게 가시길 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한길 전 문광부장관,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도 조문을 했다.

전날 노사모 등 지지자들의 반대로 조문을 하지 못했던 정동영 의원도 이날 오전 봉하마을 다시 찾아 가까스로 조문을 마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저 10시 45분께 부인 민혜경 씨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 마을회관을 다시 찾았다. 노사모 회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나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지만 전날처럼 조문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에도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해인사 스님 3백여명이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을 마쳤고, 일반 조문객들도 수천명에 달하는 등 추모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봉하마을=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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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7
    불계패

    노무현 바둑돌을 던지다
    더 둬봤자 창피만 당하니.
    그 시다놈들은 순교자 만들기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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