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수천명 오열속 봉하마을 도착
盧전대통령 아들딸 오열, 주민과 노사모 회원 등도 통곡
오후 5시45분께 운구차에 실려 양산 부산대병원을 떠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고속도로를 거쳐 45분만에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유족과 한명숙 전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참모진 등은 봉하마을로 운구하는 과정에 병원이 제공한 2대의 버스와 30여대의 승용차 등에 나눠타고 운구차를 뒤따랐다.
운구차가 봉하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뒤,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8명이 관을 운구해 임시분향소가 마련돼 있는 봉하마을 회관으로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부부 등 유족들은 운구되는 뒤를 따르며 눈물을 흘리는 등 비통함을 참지 못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마을 주민들도 노 전 대통령의 관을 보고 통곡했으며, 노사모 등 지지자들도 눈물과 통곡으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했다. 인근 공장의 근로자 등 수백명이 운구행렬을 눈물로 맞는 등 봉하마을은 완전 울음바다가 됐다.
경찰은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운구차량과 취재차량 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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