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념무장 포기한 이가 사령탑에 앉아있다니"
"한사람 국민 구하기 위해 수십만명 죽는 전쟁도 결심해야"
조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한민국은 현대건설이 아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명박식 실용은 흥정에는 쓸모가 있을지 모르나 국제깡패 집단과 대결하는 데는 독"이라며 "한반도에서 이념은 가장 큰 전략이다. 이념무장을 스스로 포기한 이가 이념전쟁의 사령탑에 앉아 있다는 것은 국가적 재앙으로 나타날지 모른다"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아산직원이 장기억류중임을 지적한 뒤, "이란 인질 사태를 잘못 다루어 선거에서 떨어졌던 미국의 카터 대통령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인질사태를 잘못 다루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개성공단 사태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국민의 안전이고, 국가의 원칙이다. 국가는 한 사람의 국민을 구출하기 위하여 수십 만 명이 죽는 전쟁도 결심해야 하는 존재"라며 북한에 대해 강력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현대건설로 오해하여선 안 된다"며 "이번에 김정일과 대결을 회피하면 더 불리한 싸움을 나중에 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진실이 소통의 핵심"이라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면서 언론과 야당과 좌익들이 선동적으로 비판하면 '소통의 부족 때문이다'고 고개를 숙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김정일이 주시해왔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될 것"이라는 이 대통령 힐난으로 글을 끝맺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