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인화물질 있는지 알고도 진압작전"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책임론 힘 받아
검찰 수사 결과, 경찰이 철거민 농성장에 인화물질이 다량 있는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진압작전을 편 사실이 드러나 용산 참사가 경찰의 강경진압에 따른 것임이 확인됐다.
용산 참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20일 새벽 컨테이너로 옥상에 투입됐던 경찰 특공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농성자들이 시너 등 인화물질을 상당량 보유한 것을 사전에 알고도 진압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경찰은 농성자들이 시너를 뿌리는 것을 봤고 (망루 안에) 인화물질을 많이 보유한 것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진압 작전을 폈다"며 "시너 통은 망루의 3층에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고 직후 신윤철 제1제대장 등 특공대 관계자 6명을 불러 조사, 이런 내용의 진술을 받아냈다.
앞서 경찰은 사고직후인 지난 20일 기자설명회에서 건물 옥상에 시너가 70여 통이나 있었는데도 이 같은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먼발치에서 흰 통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시너인지 뭔지는 몰랐다"고 발뺌했었다.
하지만 검찰의 강제진압 작전 이전인 지난 19일 철거민 농성자들은 시너 등 인화물질을 다량 소지하고 있으며 경찰이 강제진압을 할 경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으며, 검찰 수사결과 경찰이 사전에 인화물질 존재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 경찰 수뇌부가 고의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용산 참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는 20일 새벽 컨테이너로 옥상에 투입됐던 경찰 특공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농성자들이 시너 등 인화물질을 상당량 보유한 것을 사전에 알고도 진압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경찰은 농성자들이 시너를 뿌리는 것을 봤고 (망루 안에) 인화물질을 많이 보유한 것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진압 작전을 폈다"며 "시너 통은 망루의 3층에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고 직후 신윤철 제1제대장 등 특공대 관계자 6명을 불러 조사, 이런 내용의 진술을 받아냈다.
앞서 경찰은 사고직후인 지난 20일 기자설명회에서 건물 옥상에 시너가 70여 통이나 있었는데도 이 같은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먼발치에서 흰 통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시너인지 뭔지는 몰랐다"고 발뺌했었다.
하지만 검찰의 강제진압 작전 이전인 지난 19일 철거민 농성자들은 시너 등 인화물질을 다량 소지하고 있으며 경찰이 강제진압을 할 경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으며, 검찰 수사결과 경찰이 사전에 인화물질 존재를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 경찰 수뇌부가 고의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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