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윤석열 탈당하라. 출당조치도 가능"
전한길 "윤은 탈당할 생각 전혀 없다". 김문수 결단 주목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희생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소환에 불응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수사엔 성역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선 "오늘로써 이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되어서 가르마가 타질 거라고 보여진다"며 "오늘부터는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금일중 윤 전 대통령 탈당 또는 출당 조치가 단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번에 탄핵의 강을 국민의힘이 어떻게 넘어가느냐 관심을 두실 것 같다"며 "이것을 넘어가기 위한 과정들을 이번 주 안에 다 끝내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진행자가 이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 조치를 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며 "그것(출당)도 여러 가지 방안 중에 하나의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포함해 무엇이든 후보의 결정대로 따르겠다”며 공을 떠넘겼다는 보도들이 나오는가 하면, 친윤 전한길씨는 <중앙일보>에 “아직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제일 중요한 건 대선 승리이며,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에 남아있는 게 선거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골수 친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체제수호 전쟁을 치르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는 것과 다름없다"며 "더 나아가 전선을 내부로 돌려 자중지란을 부추기는 처사"라며 탈당 압박에 강력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힘의 바지자락을 잡고 늘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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