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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재미있는 스포츠' 만든다

공격부위-기술 따라 점수 차등, 경기장 크기도 축소

태권도가 차등점수제 등을 도입하며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차등점수제와 경기장 규격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연맹 규약과 경기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차등 점수제가 적용되면 무조건 1점이던 몸통 공격을, 돌려차기 같은 고난도 기술을 사용할 경우 2점을 준다. 얼굴 공격시 2점을 주는 것도 3점으로 올렸다. 경고를 받았을 때 감점을 하는 방식도 상대 선수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한 기존 가로-세로 각 10m씨이던 경기장 규격도 가로-세로 8m로 축소한다.

이같은 개선안은 선수들로 하여금 고난이도 기술로 단숨에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좀더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는 동시에, 역전 가능성을 더 높임으로써 관중들의 흥미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점점 늘어나는 판정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경기중 행해진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판정을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WTF는 집행위에서 통과된 연맹 규약과 경기 규칙 개정안을 내년 초까지 전자우편 투표를 통해 총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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