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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주성영 사과는 악어의 눈물"

"주성영 발언, 국회밖에서 행해 면책특권 해당 안돼"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가짜 대학생' 발언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고대생 김지윤씨가 고소 방침을 재차 분명히 한 데 대해 이어, 민주노동당도 주 의원 사과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사법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0분 토론에서 민주노동당 당원인 김지윤 학생을 인신공격했던 주성영 의원이 사과를 했다고 한다.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비아냥댄 뒤, "민주노동당을 음해하고, 한 학생의 인격을 모독한 명예훼손치고는 사과의 수위가 너무 낮다. 쥐꼬리만한 사과다. 악어의 눈물이다. 사과의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고 단지 여론의 비난을 모면해 보고자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주성영 의원은 수백만의 시청자가 본 100분 토론에서 김지윤 학생의 사진과 프로필까지 들어보이며 막가파식 공격을 해놓고도 그에 대한 책임을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풀고 있다. 보좌관의 실수로 돌리면 만사 해결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며 "공안검사 출신다운 태도"라고 힐난했다.

그는 "주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김지윤 학생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주 의원의 이번 발언은 면책특권이 주어진 국회에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주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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