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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총리 안한다'는 생각 변함없어"

일부 친박 "독자적 권한 얼마나 갖느냐가 관건"

박근혜 전대표가 9일 여권 일각의 '박근혜 총리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친박 사이에서는 각료 임면권을 갖는 '책임총리'일 경우 검토해볼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나 소수의견이다.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유용화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 "그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월 2일 대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하지 않겠다. 당에 남아서 할 일이 있다'라고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지금 최근에 이 순간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박 전대표의 반응을 전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참 우리들이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게 단 한번도 대통령도, 또 이름을 내놓고 하는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도 박근혜 대표에 총리에 얘기를 나온 적이 없다"며 "어느 기사를 검색해 봐도 '그냥 그럴 것이다, 또 그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 막연하게 그렇게 해놓고 그것에 대한 박근혜 대표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측의 접근 방식을 질타하기도 했다.

또다른 친박 의원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러서 국면 전환용으로 총리설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문제는 박 전 대표가 총리를 하더라도 소위 실세형 총리 체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박 전 대표로서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동시에 이 대통령 역시 박 전 대표에게 실세 총리를 맡기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했다.

이 대통령이 박 전대표에게 각료 임면권을 주는 사실상의 '책임총리' 권한을 주지 않는 한, 박 전대표측이 총리직을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는 주장인 셈.

실제로 친박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은 이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론으로 얘기하면 현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서 총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그 총리가 얼마나 독자적인 역할을 갖느냐, 또 대통령과 신뢰관계, 국회와 협조관계가 얼마나 돈독한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이 총리가 된다면 대통령과 집권 한나라당이 독자적 권한을 얼마나 줄 것이냐, 그런 범위문제가 관건"이라며 "그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박 전 대표는 국가와 나라 국민을 위해 희생하시려는 분이니까 이 모든 것이 갖춰진다면 검토해 볼 수 있겠다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다수 박근혜계는 이 대통령이 전권을 내줄 가능성이 희박하며, 자칫 쇠고기 정국하에서 박 전대표가 전면에 나설 경우 총알받이가 될 위험성도 크다며 박근혜 총리설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할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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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3 14
    계파아줌마

    복당녀가 무신 일국의 총리운운하다니...
    지나가는 설싸똥개가 웃겠다. 복당녀는 괜히 나다니면서 동네 시끄럽게하지말고 통장선거에나 나가라~~~~짜증난다.계파아줌마가 무슨정치를 한다고....ㅉㅉ

  • 11 13
    하하

    빨개이들이 그네말 듣냐?
    빨개이들한테는 따발총이 최고다

  • 10 14
    bubsan

    실세 총리 개헌 되지 않은 한은 말짱 황입니다.
    허태열의원님 개헌해서 총리 책임제 되지 않은 한은 안 됩니다.
    임명권자가 권한을 줬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도로 가져가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실세로 권한 준다고 해도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현재에서는 독자 판단으로
    정책시행은 어렵습니다.
    이명박도 국민이 권한 준 것인 대도 법이 있어
    80% 이상 국민이 반대해도 탄핵도 못하고 있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은 한은 실세 총리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당 대표 외는 절대로 정부고위직에 나가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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