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서울광장 방문, "아스팔트 위에서 자다니 마음 아파"
7일 촛불제에 민주당 적극 참여 지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방문해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격려하며 "천막을 치고 아스팔트 위에서 잠을 자는 것을 보고 매우 마음이 아팠다"며 "당 대표로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날 저녁 72시간 릴레이 마지막 집회에 6.4 재보궐선거 당선자들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토록 지시했다.
민주당은 또 6.10항쟁 21주년인 오는 10일 예정된 100만 집회에 당 지도부와 의원, 당원들 전원이 참석토록 하는 동시에 이날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비, 쇠고기 재협상, 국민주권 수호, 민생안정, 대운하 저지, 혁신도시 추진 등 비상대책위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청와대 수석의 사의 표명이나 내각 총사퇴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이 달려있는 쇠고기 재협상 뿐"이라며 "이를 위해 문제의 근원인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재협상을 선언해야 한다"고 거듭 재협상을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아이들부터 시작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촛불집회에 나와서 재협상을 요구하는데 이 대통령이 막연한 통상마찰 우려나 경제위기론을 내세워 뜬구름을 잡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촛불집회에 나와 민심을 살펴볼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 대통령이 집회 현장에 나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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