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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 15일부터 국내 유통 시작

대형마트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시작될듯

다수 국민의 우려와 반발에도 오는 1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미 협상이 타결돼 같은달 22일 입법예고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는 13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15일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새 고시가 발효되면, 등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 5일자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이 7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이럴 경우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으로 국내 검역 창고와 컨테이너야드(CY) 등에서 보관해온 미국 쇠고기 5천300여톤부터 국내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시 미국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까지 마쳤으나 검역 및 선적 중단 이후 지금까지 롱비치항구 창고 등에 대기하고 있는 약 7천t 역시 고시 공포와 함께 곧바로 한국으로 출발한다. 보통 15일 정도인 선박 운송 기간을 감안하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한국에 도착할 수 있다.

초기 도입 물량은 기존의 '30개월미만, 살코기만'이라는 위생조건에 따라 지난해 미국측 수출 검역을 통과한 뼈 없는 쇠고기이나, 통관 과정에 등뼈가 다시 발견된다해도, 검역 및 수출선적 중단 등의 조치가 반복되는 일은 없다. 지난달 쇠고기 협상에서 작년 이후 대기 중이던 물량에도 새 수입조건을 적용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어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LA갈비 등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와 30개월 이상 쇠괴도 다음달 중순께부터 속속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우려와 반발로 이들 쇠고기가 곧바로 대형마트 등에서 팔릴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이미 판매를 시작한 수입업자까지 나타난 상황이어서, 한차례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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