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여전히 레임덕. 민주-조국당 동반하락

尹 24%. 국힘은 30%대로 반등. 야권 독주 움직임에 비판적

2024-04-26 1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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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레임덕 수준인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해, 입법 폭주, 국회 독식 움직임을 보이는 야권에 대한 시선도 싸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24%로 나타났다. 전주 11%포인트 폭락에 이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제안 등 국정운영 변화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낮아진 65%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1%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반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낮게 나왔다.

조국혁신당 지지율도 1%포인트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한편 국민들의 향후 경기전망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5%만 '좋아질 것',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월보다 낙관론은 4%포인트 감소, 비관론은 7%포인트 증가해 체감 경기가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체감 경기 악화는 최근 총선에서 여당이 패하면서 그간 정부 정책 방향에 동조했던 여권 지지층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년간 성향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10%를 밑돌았고, 비관론은 70%를 넘나들었으며 총선 전후 달라진 바 없다. 그러나 성향 보수층의 낙관론은 지난달 33%에서 이번에 22%로 줄고, 비관론은 28%에서 46%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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