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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유모의 '김경준 접견' 공개에 긴장

"우리쪽 전혀 모르는 일. 우리쪽과 연계시키면 정치보복"

친박 유모씨가 한나라당 경선 전인 지난해 3월 미국 LA에서 김경준 접견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 박근혜 전대표측이 1일 자신들과 무관한 개별행동이었다고 차단하고 나섰다.

친박계 핵심의원은 1일 본지와 통화에서 "유모씨가 미국에 다녀왔다는 것은 우리쪽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일로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유모씨도 CBS와 인터뷰에서 "박 전대표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었다.

이 의원은 "유모씨가 김경준을 만났다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 실제로 김경준을 만난 후 우리쪽이 BBK 공세에 그것을 자료로 쓴 것도 없고, 더 나아가 기획입국에 가담한 것도 아니다"라며 "기획입국이라 함은 당시 노무현 정권의 힘쎈 자리의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우리같이 야당 후보측이 어떻게 그를 기획입국 시킬 수 있겠나"라며 기획입국 의혹도 차단했다.

그는 "당시 BBK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많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고 공감했던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이제 와 그것을 우리쪽과 연계해 이 문제를 확산시킨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공천 보복에 이은 정치 보복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모씨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그건 모르겠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말했다.

한편 CBS와 인터뷰를 한 유모씨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 바쁘다"며 전화를 끊고 말을 아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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