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당 “이후락 진실고백해야”

“박정희 후예, 한나라당도 사과하라”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가 24일 지난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묵시적 승인이 있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진실고백을 촉구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뒤늦게나마 진실의 일부가 밝혀져 다행이지만 완전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며 “‘하느님은 진실을 알고 있다. 다만 기다릴 뿐이다’라는 말대로 언젠가는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진실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당시 중앙정보부장인 이후락씨의 진실고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씨의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도 여기서 그치지 말고 진실을 완전히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국가 공권력에 의한 범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사과와 명예회복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총재였던 민주공화당의 후예인 한나라당도 당 차원의 사과를 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따님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도의적인 차원의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 납치사건을 주도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은 현재 경기도 하남시 자택에서 노인성 질환 악화로 가족을 제외한 일반인들과의 교류를 끊은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