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李대통령 지지율 58%, 5%p↓
대북정책, 공직자 인사, 부동산은 부정평가 더 많아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5%포인트 급락한 58%로 나왔다.
전주까지 2주 연속 반등해 60%대를 회복했다가 다시 50%대로 빠진 것.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6%포인트 오른 34%로 나왔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336명, 자유응답) '외교'(2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7%), '경제/민생', '정치 보복', '독재/독단'(이상 6%),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5%),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노동 정책'(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다시 최상위로 부상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석방된 이들은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초유의 사태에 이목이 쏠렸고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과 대미 투자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영삼이 83%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78%, 김대중 62%에 이어 이 대통령은 네번째였다.
이재명 정부의 7개 부문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복지 분야는 52%가 '잘하고 있다', 28%가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했고, 외교 47%:36%, 노동 43%:37%, 경제 43%:38% 등 4개 부문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대북 35%:37%, 공직자 인사 34%:39%, 부동산 32%:35% 등 3개 부문은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동일했다.
성비위 파문에 휩싸인 조국혁신당은 전주 4%에서 금주 2%로 반토막 났다.
검찰청 폐지에 대해선 51%가 찬성, 37%가 반대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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