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우리는 전우이자 동지". 김병기에 화해 몸짓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냐"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며 "이것이 시대정신이자 국민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3대 특검법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의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 원안대로 유지됐다. 다만 위헌 소지가 지적된 부분은 의원총회에서 검토한 바 자체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덜어내기로 했다”며 “공연한 시비거리로 갑론을박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장은 우여곡절 많은 것으로 보여도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며 “이재명 정부는 출범했지만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종식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도 많고 가야할 일도 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정 대표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현안들만 열거했을 뿐, 특검법 합의 파동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앙금이 풀리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김 원내내표는 전날 정 대표의 저녁 회동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당내 최다선(6선)인 조정식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특검법 처리 혼선과 관련해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소통은 있었다고 보고, 이후 나타난 여론 동향 등을 감안해 보완하는 게 좋겠다는 방향에서 정리가 된 것"이라며 "일부는 보완하고, 일부는 여야 합의를 그대로 살리면서 잘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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