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글로벌 보건-AI-SMR' 논의
게이츠 "한국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 경이로운 수준"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께서는 저도 매일 쓰는 윈도우를 개발해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있게 했다"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문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백신 개발이나 또는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서셨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그런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이렇게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좋게 생각한다"며 "특히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대통령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해서 굉장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 세계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지정학적인 변화도 있었고, AI와 같은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며 "따라서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한국이 이러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바이오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IVI, 즉 국제백신연구소의 연구부터 시작해서 SD바이오, SK, LG, 유바이오로직스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작았던 한국의 이 산업들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을 했다"고 극찬했다.
또 "저는 이러한 기업들의 제품을 사용하고, 직접 다룰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코로나 백신이나 진단 기기 등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덕담을 했고,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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