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DJ, "北 사정, 2000년보다 훨씬 좋아져"
盧, 청와대서 DJ 차앞까지 직접 기다리는 이례적 마중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낮 청와대를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 본관 앞까지 마중을 나가 반갑게 맞았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안쪽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뭐 외국 정상 오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저앞에 나가서 기다리면 되죠"라며 직접 본관 밖으로 나가 기다린 뒤 12시 정각에 김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했다.
노 대통령은 김 전대통령에 이어 김 전대통령을 수행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악수를 한 뒤, 이어 청와대 본관 오찬 장소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옮겨 2차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자신이 2000년 평양에 갔을 때는 "도시가 캄캄했었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불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며 "그것이 특별히 불을 켠 것인지 우리끼지 서로 물어보았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특별한 날을 맞아 불을 켤 힘이라도 있는 게 나아진 것"이라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보다는 북측이 여러가지로 사정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거듭 "2000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남포 가는 길도 괜찮았고 아주 좋았다. 갑문 공사 해놓은 것 보니까 왕년에 실력이 상당했던 것 같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확인하지 못했으나 류경호텔도 공사를 재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1백5층이냐. (농담조로) 통큰 짓을 했구만.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은 무슨 일을 할 때 타산을 생각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는 지난 2000년 대북 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렀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퇴임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 그리고 모레는 각 정당 대표들과 순차적으로 간담회 등을 열어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낮 청와대를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청와대 본관 앞까지 마중을 나가 반갑게 맞았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안쪽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뭐 외국 정상 오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저앞에 나가서 기다리면 되죠"라며 직접 본관 밖으로 나가 기다린 뒤 12시 정각에 김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했다.
노 대통령은 김 전대통령에 이어 김 전대통령을 수행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악수를 한 뒤, 이어 청와대 본관 오찬 장소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옮겨 2차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자신이 2000년 평양에 갔을 때는 "도시가 캄캄했었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불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며 "그것이 특별히 불을 켠 것인지 우리끼지 서로 물어보았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특별한 날을 맞아 불을 켤 힘이라도 있는 게 나아진 것"이라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보다는 북측이 여러가지로 사정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거듭 "2000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남포 가는 길도 괜찮았고 아주 좋았다. 갑문 공사 해놓은 것 보니까 왕년에 실력이 상당했던 것 같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확인하지 못했으나 류경호텔도 공사를 재개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1백5층이냐. (농담조로) 통큰 짓을 했구만.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은 무슨 일을 할 때 타산을 생각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는 지난 2000년 대북 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렀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격으로 퇴임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 그리고 모레는 각 정당 대표들과 순차적으로 간담회 등을 열어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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