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교수검증단 '표절' 발표에 "학계상황 이해 못한 결론"
"내가 제1 저자는 당연한 것" vs 검증단 "교신저자로 표기해야"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단 논문검증에서 표절률이 높게 나온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2007년부터 총장 임용 직전까지 거의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해서 모두 10% 미만 판정을 받았다"며 "논문이 쌓이면 자료도 겹치고 유사자료가 겹칠 때마다 카피킬러상 유사도도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1개 교수단체 모임인 검증단에 따르면, 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사례 조사를 통한 조명디자인 감성평가'는 A씨 석사논문과의 표절률이 52%, '건축실내공간을 구성하는 문양의 조형요소에 대한 영향 평가'는 B씨 박사논문과의 표절률이 56%,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는 C씨 박사논문과의 표절률이 36%로 각각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검증단이 자신을 제자 논문의 제1저자로 적시한 것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대부분의 연구가 학생이 학위논문을 하기 전에 제가 국가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연구 책임자로 수행한 연구"라며 "제가 제1저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자가 연구를 발전시켜서 본인의 학위 논문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같은 실험을 했기 때문에 논문에 담긴 표가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그러나 앞서 표절 발표때 "제1저자가 아니라 교신저자로 표기되는 게 마땅한 데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스스로 교육자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이 후보자의 과오를 묵인한다면 대학 현장에서는 보고서와 학위논문 심사에 이중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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