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극복-국민 통합 대통령 되겠다"
"민생 가장 빠른 시간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
이재명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 여의도 국회 앞 국민개표방송 행사 단상에 올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 번째,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한의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공동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라며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회로 이동해 약식 취임식을 가진 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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