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원대 폭풍매수', 코스피 2.66% 급등
李대통령의 상법 개정안 처리 방침에 급등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87포인트(2.66%) 급등한 2,770.8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7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0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급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1조2천54억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971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산 1조8천4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7월 5일(2조2천658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장 초반 매도세였던 기관도 2천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만 1조2천25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일 직전 취임 2∼3주 안에 더 강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외국인들의 폭풍 매수로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83억원, 기관이 1천7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69.5원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1.9원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주식 폭풍 매수로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