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대선은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
"대한민국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 필요"
이재명 후보는 대선 공식운동이 시작된 이날 오전 지지자 2만명(민주당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며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삼각파도를 넘어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똑같은 조선인데 무능하고 무책임한 선조는 환란을 불러들여 수백만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고 산천을 피로 물들였다"며 "그러나 똑같은 조선에서 유능하고 충실한 애민군주 정조는 동아시아 최고의 번영하는 나라로 조선을 만들었다"며 자신을 정조에 비유하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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