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또 2조원 매물폭탄. 3일 '트럼프 관세' 앞두고 긴장
3일 새벽 관세 수준 따라 큰 후폭풍 우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3포인트(0.62%) 내린 2,505.8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5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도 6.60포인트(0.95%) 하락한 684.8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27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천672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873억원 순매도했다. 도합 2조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아낸 것.
지난달 31일 2조7천억원대 매물폭탄으로 코스피지수를 3% 폭락케 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 전개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머드 팔자는 3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트럼프가 관세츨 매길 '더티 15개국'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 관세 수준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예상보다 관세 수준이 높을 경우 3일 국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이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466.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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