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이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14일 원/달러 환율이 24원이상 급락해 1,200원대로 재진입하고 주가는 1%대 급등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활기를 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 급락한 1,29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290원대는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 만으로 처음이며, 낙폭은 지난달 15일(-28.1원) 이후 최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9원 내린 1,296.0원 출발해 저가 매수세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전 거래일보다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262억원, 6천9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1조3천36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41%)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도 4.19% 상승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반도체주가 외국인 매수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1.28포인트(1.36%) 오른 840.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26억원, 2천9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은 4천11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