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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최태민자료' 유출시킨 국정원직원 배후 밝혀야"

박근혜측, 배후로 이명박 진영 의심하며 총공세

박근혜 선대위측은 29일 국가정보원 직원의 '최태민 보고서' 외부 유출 의혹을 수사중이라는 검찰 발표와 관련, 문제 자료가 이명박 캠프쪽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 짙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으로 수세에 몰렸던 박근혜 선대위측이 대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박근혜 선대위의 이혜훈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오늘 서울 중앙지검은 국정원 직원 P씨가 일명 ‘최태민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정황을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국정원 P모씨가 유출하여 모 월간지에 보도되었다는 세칭 ‘최태민 보고서’는 일전에 김해호씨가 박근혜 대표를 음해하는 기자회견을 한 내용과 극히 유사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에 대해 "첫째, 국정원 P모씨가 유출한 문건을 어떻게 김해호씨가 입수하게 됐는지, 둘째, 그 과정에서 타인과 공모한 사실은 없는지, 셋째, 국정원 P모씨의 배후가 없는지, 넷째, 국정원에 ‘박근혜 죽이기 TF팀’은 없었는지, 다섯째, 김해호씨와 이후보 측근인 J모의원과의 관련성은 없는지, 여섯째, 국정원 문건의 L의원 등 이후보측으로의 유출경로는 없는지 등"의 여섯가지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명박 후보 캠프의 실질적 사령탑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인터뷰(6.21)와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6.27)에서 박후보와 관련된 안기부 보고서 몇장을 봤음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차마 말하기가 창피한 내용'이라고 밝히고 '박근혜후보 유신시절 자료가 다 있다. 폭로하겠다'고 했다"며 "그 자료가 바로 이 국정원의 공작자료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이 문건이 국정원 P모씨에게서 흘러나와 이 후보 캠프의 이재오 최고위원이 보게 됐는지도 동시에 밝혀야 한다"고 말해, 국정원 직원과 이명박 캠프측 연결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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