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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코로나 팬데믹 끝 어딜지 종잡을 수조차 없어"

"고소득층은 오히려 저축 늘어, 양극화 더욱 심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만명을 돌파한 22일 "홀연히 들이닥친 이번 팬데믹 위기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지금으로서는 종잡을 수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 멕시코 인도 사우디 등 아직 고점이 오지 않고 여전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그룹이다. 인구가 많은 신흥국들이라 앞으로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미국은 선진국중에서 유일하게 고점을 찍은 후 종모양으로 그래프가 평탄해 지지 않고 3달째 옆으로 횡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수가 다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미치는 경제파장에 대해선 라지 체티 교수가 이끄는 하버드대 Opportunity Insights Team 데이터 베이스와 연구자료들을 거론한 뒤, "그들이 민간 데이터를 이용해 팬데믹이 가져온 고용과 소득에 미치는 충격을 정밀하게 분석해 보니 이번 위기는 예상한대로 미증유의 ‘서비스 중심 경기침체’를 불러왔다"며 "고소득층이 지출을 줄이니 식당 호텔 여행 가사 등 수 많은 서비스 일자리가 일시에 사라졌고 저임금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고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사는 저소득층의 대량실업이 이번 위기의 가장 극명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원격근무가 가능한 업종과 고소득자는 이번 위기로 입은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다. 오히려 이들은 지출이 줄면서 저축이 늘었다"며 "이번 위기는 경제 전체에 골고루 충격을 불러온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그 피해가 특정 그룹과 계층에 집중된 ‘불균등한(uneven) 특성’이 도드라진다. 고용과 소득 감소 같은 실물부문 상황과 주가 등 자산시장의 괴리가 지속되는 현상 또한 이번 위기의 불균등한 속성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유동성 장세에 의한 주가 급등 등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체티 교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한 번 없어진 서비스 일자리의 30~40퍼센트는 영구히 사라진다"며 "설령 V자형 회복이 되더라도 이런 사정은 비슷하다. 저소득층이 입은 고용충격이 오래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이미 1차 재정프로그램만으로도 올해 GDP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10퍼센트를 훌쩍 넘는다. 2차 프로그램까지 추가될 경우 미국 재정적자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며 "그럴 경우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국을 향한 통상압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1
    그래서

    부동산개거품 붕괴
    어벙이가 토건족이라 니놈 말은 저금리정책으로 가계부채폭탄 신기록 계속해서 깨것다

  • 1 0
    개봐라진핑

    북한이 망하는 그날까지

  • 5 2
    GG

    K 방역이 있는데 웬 걱정이야,,,
    낼부터 코로나 제로로 만들어라,,,
    세금 쳐먹고 숟가락만 얹어서 K 방역 조낸 홍보하더니만,,,
    이제 지친거냐,,,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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