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靑 탄압에 중앙일보-KBS 입 닫고 있어"
"핍박받는 동료기자에 이렇게 비겁한 적이 있었던가"
KBS 출신인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언론에게 부여된 숭고한 사명이요, 특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기에 청와대는 해당 칼럼과 시사 다큐의 내용을 고치라며 성명을 내거나 직접 항의 전화를 걸어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옛날 같으면 사운을 걸고 반발하며 들고 일어났을 해당 언론사들이 입을 닫고 있다"며 사측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들은 회사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권력의 십자포화에 노출되고 있다. 언론이 핍박 받는 동료 기자에 대해 이렇게 비겁한 적이 있었던가?"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압을 받는 기자를 위해 경쟁 신문사가 앞장서서 사설로 그 기자를 보호하며 언론 탄압을 강력히 비난했던 미국 언론의 예를 본받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패기 넘치는 이 시대의 젊은 기자들이여, 부디 정의감과 팩트만으로 무장해 어두운 새벽 바다의 항로를 인도하는 등대 불빛이 돼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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