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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사회장 엄수 "위대한 인물 잃었다"

이낙연 "국민통합 위해 나아갈 것", 문희상 "유언 받들겠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이 14일 엄수됐다.

사회장 추모식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국회 광장에서 유가족, 장례위원, 각국 조문사절, 각계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하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 앞서 오전 6시 30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이 운구돼 오전 7시 이 여사가 52년간 다닌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됐고, 이어 동교동 사저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전 9시 30분 현충원에 도착하면서 추모식이 시작됐다.

2남 김홍업 전 의원, 3남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과 고 김홍일 전 의원 부인인 맏며느리 윤혜라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앞줄에 앉았고, 이낙연 국무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씨, 동교동계 권노갑 상임고문, 장상 장례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5당 대표들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도 참석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식은 공동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 조사,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5당 대표들의 추도사로 시작됐다.

이 총리는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우리는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하게 상징하는 이희호 여사님을 보내드려야 한다"며 고인의 삶을 담담히 술회한 뒤 "우리는 여사님이 꿈꿨던 국민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쉬지않고 전진하겠다. 영호남을 포함한 국민통합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 유언마저도 ‘국민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하셨다"며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이 이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뼈를 깎는 각오로 그 꿈을 완성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문 의장은 특히 "여사님께선 젊은 시절의 우리 내외를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선거 기간이면 지원 유세를 오셔서 ‘아들 같은 문희상, 조카 같은 문희상’을 도와달라고 호소하셨다"며 "아마도 80년대, 새끼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정권의 핍박을 받으며 접경지역 선거구에서 뛰던 저를 많이 안쓰러워 하셨던 것 같다"고 고인과의 연을 술회하면서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제 여사님 영원한 동행을 해온 동지였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영면하기 바란다"며 "저는 동교동에서 아침마다 당직자들이 모여서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먹을 때 그때 와서 챙겨주시는 모습이 다시금 새롭게 기억이 난다"며 고인을 기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길을 걸었던 이 여사 영전에 깊이 머리숙여 애도 드린다"며 "마지막으로 남긴 여사님의 말이 국민 모두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 그 뜻을 깊이 새기겠다.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겠다"고 애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정치가 실종되고 경제와 안보가 어려움 겪으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여사가 내건 연합정치는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있다"며 "그 누구보다 공의로운 삶을 산 고인이 이제 하나님과 사랑하는 동반자의 곁에서 평온하게 영면하길 기원한다.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는 우리가 쓰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희호 선생님, 오늘 전 이 여사님을 여사님이라 부르지 않고 대신 이 선생님이라 부르겠다"며 "세상이 모두 선생님을 칭송한다. 선생님이 일생 가슴에 품고 살아온 민주주의 인권 평화 그리고 평등의 가치와 따뜻한 인간애 때문"이라고 추모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신은 정치인 김대중의 영원한 동반자이지만 저에게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준 개척자이자 선각자로 깊이 각인돼있다"며 "엘리트 여성이었지만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험로를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지는 조사와 추도사를 들으며 맏며느리 윤혜라 여사가 붉어진 눈시울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해찬 대표도 고인의 민주화운동 이력을 술회하는 김상근 목사의 조사를 듣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입을 굳게 다물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전도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대독했다.

이어 이 여사의 일생을 반추하는 4분길이의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이 여사의 육성이 나오자 문희상 의장,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 등 민주당계 정치인들과 유가족들의 눈가가 촉촉히 젖기도 했다.

추모식 후 이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안장예배를 갖고 김 전 대통령 곁에 안장됐다.
정진형, 이지율 기자

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0 0
    할멈이마이묵기는했다

    하모,할멈이
    마이묵기넌 했다, 그쟈.
    밥통이 크다 아이가?

  • 0 0
    목불인견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이희호 여사
    사회징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유구무언이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다.

  • 1 0
    111

    선체 문앞 계단에서 열지못하고
    할머니는 손녀를 살릴려고햇는데
    죽엇는데

    문재인은 유럽왕국을 순방하는데 이들 왕들도 최하
    물론 바티칸 로마청 도 최하에
    민주당은 희낙낙하는 며 이희호 추모열기에
    한국언론들은 금수저 가 못되서 안달하고
    업는거만들어서 공격하고

    누가 일루미니타 인신제사하는 민족은 추종하지말라고햇지
    그들이 추구하는 권력이라 기껏
    최하이지

  • 19 0
    다스뵈이다66-제일모직삼성물산사기합병

    1. 유령회사 제일모직바이오 3조추가
    삼성바이오가 6조인데 부채3조 누락시켜 3조추가
    에버랜드 부동산개발계획으로 2조추가(합병후계획취소)로
    제일모직 21조 가치중 40%(8조)는 가짜
    2. 삼성물산의 핵심인 삼성레미안에서 3조가치 축소
    삼성물산의 여유자금 1.8조도 누락하여 총 5조가치를 축소
    3. 제일모직주식가치를 삼성물산의 3배로 사기합병..

  • 3 0
    다스뵈이다66-김원봉-광복군-국군창설

    이 팩트이며..
    김원봉의열단->조선의용대->조선의용대의 주류는 광복군->국군창설..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므로
    황씨가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항일독립군을 잡으러 다닌
    백선엽이 국군의 효시라고 말하는것은..
    1919년 31운동->상해임시정부의 김원봉->조선의용대의 광복군->국군..
    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것이다..

  • 3 0
    다스뵈이다66-경기악화보도는거짓말이다

    1.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계절증감하는데
    감소한때를 예로들어 소득감소로 왜곡하고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증가로 저축율이 낮아지는데
    경기하락징조로 왜곡한다.
    소득양극화때->소비감소->저축율상승으로
    상품이 안팔리면 경제공황이므로 저축율감소는 오히려
    소득분배가 좋아진 증거다.
    2.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수익이 이자비용의 몇배인가인데
    5배이상으로 기업안정성도증가했다..

  • 1 0
    111

    얼마나 죽엿을까
    오직 얼마나 죽일까 엿을거야

    바티칸에서 ~~

    민주주의보단 바티칸 시온의정서 공산주의 ~

    ㄱ지구세계 국제공산당 코민테크 당원이기도 하면서

  • 2 1
    민주세력을 빨갱이로 수사하던..

    공안검사 출신 황교활이 조사하는거 보니 가증스러워서...ㅎㅎ

  • 2 1
    황교안은

    개밥에 보리알처럼 끼어들 자리가 아닌데 부끄러움을 느끼기는 했는지.......

  • 5 3
    난 특별히 누굴지지하진 않지만-

    댓글을 보니 대한민국에 소문보다 토착왜구들이 많네요..
    우리 국민 심성은 아닌듯해서 말이오..
    반민특위해체의 역사적 손실이 너무 크다는 생각입니다.

  • 21 7
    노달삼

    김일성 왕조가 천년 가게 막 퍼줘

  • 9 40
    사람사는 세상

    여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부디 김대중 대통령님과 영원히 행복하십시요

  • 4 29
    volf64

    김대중의 자유 민주주의로 귀천한
    古 이희호 여사에 평안 있으라.

  • 12 45
    잘가시오 이희호장로님

    수고하시었소. 대한민국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김대중대통령 만나서 편하고 즐겁게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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