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 MBC기자 "서훈-양정철과 나, 셋이서만 만났다"
"개인적 친분으로 만났다"
MBC 북한전문기자인 김 기자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났고, 동석한 사람은 셋 이외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마지막까지 계속 같이 있었는데 선거 얘기는 안 했다"면서 "저는 사실 이게 기사화되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익명 통화에서는 "민감한 정치적 얘기는 없었고 오히려 남북관계나 정치이슈에 대해 제가 듣기 불편한 쓴소리를 많이 했다"며 "그날 만남이 엉뚱한 의혹과 추측을 낳고 있어 참석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양 원장은 <미디어오늘>에서 일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며 "서 원장님이 '양 원장과 함께 만나도 좋겠나'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 내용에 대해 "민감하거나 예민한 얘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며 "두 분도 모처럼 만나서였는지 제가 모르는 과거 얘기를 소재로 대화하는 정도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30분 정도 늦게 합류했고, 떠날 때는 식당 안에 주차된 제 차로 따로 나와 서 원장님을 배웅하지는 않았다"며 "김영란법 때문에 저나 양 원장 모두 밥값을 따로 현금으로 계산했다. 더 이상 억측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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