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도 불출마...결국 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
"선관위, 특정후보 편들고 있다" 맹성토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전당대회날짜가 연기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이틀전 6명 후보의 약속을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번복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큰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 선관위는 관리 미숙함과 소통부족, 시대에 뒤떨어지는 결정으로 특정후보를 편들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출마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출마자격을 부여하는 편법을 택하고 출마 예정자들과 단 한차례의 룰미팅도 없이 마음대로 전대룰을 결정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7명이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일부 의견이라며 즉시 묵살해버렸다"며 박관용 위원장이 주도한 당 선관위를 맹성토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절차 하나도 공정하게 못해서 그 구성원을 승복시킬 수 없는데 어떻게 전체 국민에게 나라를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는 신뢰를 줄 수 있겠냐"라고 반문한 뒤, "바라건대 선출될 차기 지도부는 이런 문제점들을 타파하고 면모일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이번 전대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5·18 망언' 파동의 주역인 김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 처분을 받는다면 피선거권이 정지되면서 황교안-오세훈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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