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민병두-전현희 "박원순의 대중교통 무료 갖곤 미세먼지 못잡아"
한 목소리로 박원순 질타...서울시장 경선 전초전 방불
박영선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고 서울시는 또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실시합니다"라면서 "올들어 3번째. 오늘까지 약 150여억원의 예산이 하늘로 증발했습니다. 앞으로 몇차례나 더 반복될지 매우 걱정이 앞섭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어제는 이런 보도도 나왔다. 비상조치가 미세먼지를 잡는 데 효과가 없다는 보고서가 이미 환경부에서 나왔다는 것"이라며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을 거듭 비판한 뒤, "미세먼지 대책은 1. 물관리를 ‘선’관리에서 ‘면’관리로 전환하는 것(비 흩뿌림의 효과와 유사) 2. 수소전기차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토론해요. 미세먼지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며 공개토론을 촉구했다.
민병두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인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굴뚝공장 개량, 버스-택시-배달차량 전기차 전환,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촉구했다.
전현희 의원 역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교통비 면제로 서울시는 이틀동안 100억을 사용했습니다. 매번 교통비를 면제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미세먼지에 대한 임기응변적 대책이 아니라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세워야 합니다"라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패러다임적 전환이 필요합니다"라며 "긴급현안인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는 일회성 정책이 아닌 근본적 산업구조를 바꾸어나가는 근본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