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 출마는 국민의당 심장 다시 뛰게할 전기충격"
"'호남 대 비호남' 말하는 쪽이 오히려 분열세력"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호남-비호남, 이렇게 나누려고 하는 그 시도가 정말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안 대 비안, 호남 대 비호남의 구도는 당의 발전,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더구나 실체도 없다"며 "지금 나와서 출마선언한 후보 중에서 호남 대 비호남으로 호남을 무시하는 후보를 봤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출마가 '뺄셈정치'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후보가 더 많아지는 게 덧셈 아닌가. 후보가 많아지는 게 왜 뺄셈인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보약 먹고 편하게 있는 것보다 독배라도 마시겠다, 당과 운명 함께하겠다고 결심했다"며 "그 결과를 보라. 오늘도 당대표 후보들이 열심히 간담회, 토론회를 하고 있고, 여러 주장을 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국민의당에 모이고있다. 이런 게 다 당이 살아나는 징조가 아니겠나"라고 강변했다.
그는 나아가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 쓰러졌을 때 웬만해서 심장이 다시 안 뛴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며 "어떻게보면 전기충격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것이 국민의당의 상태가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정당지지율이 5%다.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이 상황에서 인재들이 오지 않는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연말정도 되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마나다. 그러면 양당에서 놓은 덫에서 피하더라도 지방선거를 넘으면서 결국 소멸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저는 이것을 막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일조하러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목표는 강소야당과 지방선거 승리"라며 ▲젊은정당 ▲분권정당 ▲당원정당 ▲민생정당 등 4대 강령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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