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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분당 위기에 '당중심모임' 가입 급증

정문헌, 박종희, 신현태 등 손학규 측근들 가세

이명박-박근혜 갈등 고조로 한나라당 분당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한나라당내 당내 무계파 모임인 '당중심모임'에 가입하는 인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모임을 중심축으로 분당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당중심모임은 1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 전 지사의 측근들이 당중심모임에 합류하기로 하는 등 당중심모임 가입 원내외 인사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모임의 맹형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진정성과 그 취지에 동의하는 분들과 함께 당을 중심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손 전 지사의 경선 대리인을 맡았던 정문헌 의원의 당중심모임 합류 소식을 전했다. 맹 의원은 또 손 전 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은 박종희 전 의원과 신현태 직능특보 역시 중심모임에 새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전지사와 함깨 탈당을 하지 않은 인사들이 무계파인 중심모임에 대거 합류키로 한 것.

중심모임은 손 전지사 측근들외에 그동안 한나라당 분당위기를 경고해온 박진, 신상진 의원과 김경안 전북도당위원장도 중심모임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중심모임은 "앞으로도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을 회원으로 맞이할 것이며 당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위를 구성, 논의의 깊이와 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내 경선 구도에서 중립 지대의 향후 역할론을 시사했다. 중심모임은 특히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간 경선 룰 갈등과 관련, "당 차원에서 경선 일정 및 경선관리 제반문제에 대해 조속한 로드맵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중심모임 차원에서도 이러한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맹형규, 권영세, 임태희 의원 등 원내외 18명의 인사로 지난 달 14일 발족한 당중심모임은 이 날 손 전 지사의 측근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모두 24명의 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 중심모임' 참여 인사(24명)

(원내 국회의원) 권영세, 김성조, 김기현, 김정권, 나경원, 맹형규, 이명규, 이주호, 임태희, 장윤석, 정문헌, 박진, 신상진 의원.

(원외당협위원장 및 전 의원) 김성호(광진갑), 김정기(노원병), 김태기(성동갑), 서장은(동작갑), 심규철(영동.보은.옥천), 오경훈(양천을), 윤석용(강동을), 최거훈(사하을), 김경안(전북도당) 위원장, 박종희 전 의원, 신현태 전 의원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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