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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언론이 이제야 제 역할. '이명박 검증' 환영"

"새로운 사실 나온만큼 이명박 재검증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20일 밤 방영된 <PD수첩>에 대해 "이제 드디어 언론이 이명박 검증을 시작한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혜훈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언론이 역할을 시작한 것 같아 환영한다"며 "당 검증위원회도 성역이 될 수 없다. 언론이 가장 검증을 잘 할 수 있는 역할인데 너무 안하길래 의아했는데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날 <PD수첩>이 김유찬 씨에게 건넨 돈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사후에 보고 받았다는 권영옥 씨의 새로운 증언에 대해 "자기들끼리도 말이 안맞는 것 아닌가"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자기 돈으로 어떻게 김유찬 씨에게 돈을 건네 줄 수가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권영옥 씨가 중간에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도 예전 주장과 다소 다르다"며 "검증위는 왜 권영옥 씨 말만 듣고 김유찬 씨가 일방적으로 틀렸다고 결론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당 검증위를 비판했다.

그는 또 검증위가 소재불명으로 처리한 이광철 전 보좌관에 대해서도 "도대체 검증위는 김유찬 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진실하게 검증할 의무를 다했는지 묻고 싶다"며 "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 왜 밝히지 못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PD수첩>에서 김유찬 씨에게 건넨 돈을 96~97년 당시 이명박 전 시장이 보고 받아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 검증위가 추가 조사를 해야한다"며 "검증위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이 전 시장에 대한 재검증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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