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호 하사 사망을 계기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 파병한 한국군 철군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난타났다.

4일 SBS 러브FM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해 철군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 하사 사망에도 불구하고, ‘파병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50.1%, ‘파병 지역에서 조기철수해야 한다’는 41.8%보다 8.3%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북(61.4%>38.6%), 강원(46.6%>24.3%), 대구/경북(49.6%>42.1%) 지역 응답자들이 ‘조기 철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에 그 외 지역에서는 파병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전남/광주(65.5%>30.2%), 대전/충청(62.8%>27.4%) 응답자의 경우 파병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철수반대가 63.5%로,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 30.5%에 비해 2배 가량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들은 조기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52.7%로 반대 의견에 비해 15%포인트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조기 철수 찬성 의견이 많은 20대(49.1%>42.7%)를 제외하고는, 파병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30대:47.2%, 40대:49.9%, 50대 이상 :58.0%) 그 비율도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3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백11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8%였다.